레알, 빌바오 완파...카카 PK로만 2골

2011. 4. 10. 03:30#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지난 주말 스포르팅 히혼과의 경기에서 아쉬운 홈 패배를 당했던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틱 빌바와의 원정 경기서는 완승을 거두고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력을 폭발시켰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한국 시간으로 10일 새벽 빌바오의 홈 경기장인 산 마메스에서 열린 시즌 31라운드에서 카카의 2골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골을 묶어 3:0으로 승리했다.

레알은 전반 초반부터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4분 앙헬 디 마리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카카가 선제골로 연결하며 홈팀 빌바오를 앞서 나갔다.

카카의 골로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한 레알은 이후 많은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 9분 만에 다시 페널티킥을 이끌어내며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도 디 마리아가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디 마리아는 빌바오의 골문을 향해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수비수 사비에르 카스틸료의 파울로 넘어져 두 번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널티킥 키커로는 선제골의 주인공 카카가 나섰다. 전반에 이어 또 한 번 페널티킥을 찬 카카는 빌바오의 골문 정면으로 슈팅을 시도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터뜨린 레알은 후반 25분에는 교체로 출전한 호날두가 한 골을 더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레알은 전후반 각각 한 골씩 터뜨린 카카의 페널티킥 골과 호날두의 골로 홈팀 빌바오를 3:0으로 격파했다.

한편, 지난 6일 새벽[한국 시간] 토트넘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2골을 넣으며 레알의 승리를 주도한 토고 출신의 공격수 엠마누엘 아데바요르는 메수트 외질, 마르셀루 등과 함께 벤치에서 팀 승리를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