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이강인, 대표팀 소집 앞두고 환상골...조규성도 골

 

[매치리포트]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멋진 중거리포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덴마크 미트윌란에서 뛰는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도 모처럼 골 맛을 봤다.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에 있는 스타드 드라 모송에서 열린 2023-24 프랑스 리그1 26라운드에서 몽펠리에를 6-2로 완파했다. PSG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26라운드가 끝난 현재 승점 59점으로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위 스타드 브레스투아 29와의 격차는 무려 12점이다. 

 

'에이스' 킬리언 음바페가 대승을 이끌었다. 음바페는 몽펠리에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이날 팀 득점의 절반을 책임졌다. PSG는 음바페의 득점포를 앞세워 간만에 신나는 골 잔치를 벌였다. 

 

여기에 이강인도 보탬이 됐다.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팀이 3-2로 앞선 후반 8분 중거리슛으로 득점 대열에 합류했다. 동료 린달 콜로 무아니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를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해 그대로 몽펠리에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2호 골이자 시즌 네 번째 득점이다. 이강인은 후반 25분 세니 마율루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의 충돌로 논란의 중심에 선 이강인은 이제 다시 대표팀으로 돌아온다. 국내 여론은 아직 이강인에 대해 냉담하다. 그런 와중에 이강인을 소집하자 황선홍 임시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불만이 쏟아졌다. 이강인이 나오면 앞으로 대표팀 경기를 보이콧하겠다는 다수의 팬들까지 등장했다.

 

대한민국은 오는 21일과 26일 태국과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갖는다. 이강인은 이번 소집을 통해 대표팀 동료들과의 관계 회복 및 자신의 가치를 국내 축구팬들에게 확실히 보여줘야 할 것이다. 

 

한편, 조규성과 이재성도 대표팀 입성 전 예열을 마쳤다. 조규성은 주말 덴마크 리그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리그 10호골을 기록했고, 독일 분데스리가의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은 보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추가골을 직접 어시스트하며 마인츠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대표팀 수비의 핵심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김민재는 최근 선발 명단에서 잇따라 제외되며 위기를 맞고 있다. 급기야는 지난 주말 있었던 다름슈타트전에 아예 뛰어보지도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혹사를 걱정했던 시즌 초반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