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리그 무패 계속...유벤투스는 6연승

2022. 11. 14. 14:27#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팀캐스트=풋볼섹션] 이탈리아 세리에 A가 2022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전 마지막 일정을 치른 가운데 리그 선두 나폴리를 비롯해 AC 밀란, 유벤투스, 인테르 등 전통의 강호들이 모두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김민재가 선발 출전한 나폴리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우디네세를 격파하고 리그 1위를 더욱 굳건히 했다. 나폴리는 우디네세전 승리로 리그 무패 기록을 15경기로 늘렸다. 아직까지 세리에 A에서 단 1패도 없다. 게다가 11연승을 질주하며 우승 경쟁자들의 추격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나폴리의 주전 수비수 김민재는 이날도 풀타임 소화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그러나 후반전 결정적인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해 아쉬움을 남겼다. 팀이 3:1로 앞선 후반 37분 볼을 제대로 소유하지 못하며 상대에게 빼앗겼고,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우디네세 공격수 라자르 사마르지치가 김민재의 볼을 가로채 왼발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실수로 한 골 차까지 쫓기는 신세가 됐다. 후반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3:0으로 나폴리가 일방적으로 앞서던 경기는 후반 막판에는 3:2의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우디네세의 뒷심이 대단했지만, 더이상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며 경기는 나폴리의 3:2 승리로 끝났다.

 

리그에서 나폴리를 추격하는 밀란과 유벤투스도 승리하며 휴식기에 들어갔다. 밀란은 14일 새벽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3 세리에 A 15라운드에서 피오렌티나를 2:1로 제압하고 승점 3점을 얻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상대 자책골로 정말 극적으로 이겼다.

 

밀란은 경기 시작 2분여 만에 선제골로 넣으며 앞섰다. 하파엘 레앙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밀란은 전반 28분 피오렌티나의 안토닌 바라크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다시 경기를 뒤집지 못해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추가 시간에 피오렌티나 수비수 니콜라 밀렌코비치가 뼈아픈 자책골을 기록했다. 밀란이 가까스로 승리하며 리그 2위를 지켰다.

 

유벤투스는 '난적' 라치오를 잡았다. 유벤투스는 14일 끝난 라치오와의 경기서 이탈리아 신예 공격수 모이스 킨의 멀티골과 아렉 밀리크의 골에 힘입어 3:0의 완승을 거뒀다. 유벤투스는 시존 초 부진을 이겨내며 최근 리그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라치오에 승리한 유벤투스는 승점 31점으로 리그 3위에 올랐다.

 

인테르도 아탈란타와 무려 5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했고,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 로마는 토리노와 1:1로 비겼다. 로마는 리그 3경기에서 2무 1패의 초라한 성적표로 리그 7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