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리그 10연승...김민재는 풀타임 활약

2022. 11. 9. 09:24#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팀캐스트=풋볼섹션] 나폴리의 시즌 초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루시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가 다시 한번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김민재는 어김없이 선발 출전해 팀의 승리를 도왔다.

 

나폴리는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 A 14라운드를 승리로 장식했다. 상대는 엠폴리였다. 나폴리는 페널티킥을 포함해 2골을 몰아치며 엠폴리를 가볍게 2:0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나폴리는 리그 14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가며 10연승을 질주했다. 

 

우승 경쟁 중인 AC 밀란과의 격차도 더욱 벌렸다. 나폴리는 엠폴리전 승리로 리그 14경기[12승 2무]에서 승점 38점을 쌓았다. 반면 추격자 밀란은 강등권에 머물고 있는 크레모네세와의 경기서 비기며 자존심을 구겼다. 나폴리와 밀란의 격차는 승점 8점 차다.

 

나폴리는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뒤 후반전에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22분 빅터 오시멘이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르빙 로사노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을 터뜨렸다.

 

로사노의 선제골로 기세 등등해진 나폴리는 수적 우위까지 점하며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후반 29분 엠폴리의 수비수 세바스티아노 루페르토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나폴리는 공세를 폈고, 후반 막판 한 골을 더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추가골을 넣으며 마침표를 찍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9월의 선수로 선정되는 등의 영예를 안으며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민재는 매경기 활약 중이다. 이번 엠폴리전에도  선발로 나와서 풀타임 활약하며 나폴리의 연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나폴리의 일방적인 경기 흐름 탓에 영향력은 크지 않았지만, 간간이 나오는 상대의 공격 상황에서 안정된 수비력은 숨길 수 없었다. 90분을 모두 뛴 김민재는 1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진가를 높여가고 있다.

 

김민재는 오는 12일 우디네세와의 리그 15라운드 경기를 치른 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합류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