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폴란드와 1:1로 비겨...2경기 연속 무승부

2021. 6. 20. 11:17#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티키타카'로 세계 축구판을 호령했던 스페인이 서서히 최고 정점에서 내려오고 있는 듯하다. 스페인이 유로 2020에서 2경기째 승리하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스페인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E조 2차전에서 폴란드와 한 골씩 주고받은 끝에 승부를 내지 못했다. 주전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폴란드의 특급 골잡이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막지 못하며 동점골을 헌납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며 고작 승점 2점을 획득했을 뿐이다. 순위는 조 3위다. 16강행이 간당간당하다. 최종전에서 폴란드가 스웨덴을 잡았을 경우, 스페인은 슬로바키아와 비기거나 패하면 탈락이다. 승리가 더욱 절실해졌다.

 

스페인은 이날도 경기를 지배했다. 볼을 쉽게 뺏기지 않으며 점유율을 높였고,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5분에는 모라타가 간발의 차이로 오프사이드를 피해 득점까지 했다. 1차전에서 숱한 기회를 놓치며 비판이 쏟아졌던 모라타는 대회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키며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다.

 

스페인은 전반을 앞서며 마쳤지만, 후반 초반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9분 폴란드가 스페인의 골문을 열었다. 두 팀의 균형이 다시 맞춰졌다. 해결사는 레반도프스키였다. 레반도프스키는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하며 첫 골을 신고했다.

 

곧이어 스페인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실점 후 곧바로 페널티킥[PK]을 얻었다. 헤라드 모레노가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에게 밟히며 쓰러졌고,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PK가 선언됐다. 키커로 모레노가 직접 나섰다. 근데 모레노의 왼발슛이 골대를 맞고 튕겼다. 이를 모라타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벗어났다.

 

결국 스페인은 페널티킥 실축을 극복하지 못했다. 스페인은 벤치에 있던 공격 자원을 총동원하며 남은 시간까지 공세를 폈으나 성과는 없었다. 기다리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