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스위스에 3:0 승리...16강 확정

2021. 6. 17. 10:36#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아주리' 이탈리아가 유로 2020 본선에서 파죽지세다. 이탈리아는 스위스를 재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신예 미드필더 마누엘 로카텔리는 결승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탈리아는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A조 2차전에서 스위스를 3:0으로 격파했다. 2연승이다. 이로써 승점 6점을 기록하며 최소 조 2위 자리를 확보했다. 남은 경기의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는 이야기다. 이탈리아는 조별 예선 최종전에서 웨일스와 격돌한다.

 

이번 승리로 A매치 무패 기록도 29경기로 늘렸다. 그리고 최근 10경기에서는 전승 행진 중이다. 이탈리아는 10연승을 달리는 동안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는 무결점 수비력을 과시했다.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무려 31골을 터뜨리며 공수에서 퍼펙트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탈리아다. 때문에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전반전 불운했다. 이른 시간에 나온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골이 비디오 판독[VAR]에 의해 취소가 됐다. 득점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이 확인된 것. 아쉬웠다. 여기에 수비의 핵심인 키엘리니가 부상을 당했다. 키엘리니는 골 취소에 이어 부상까지 입었다. 키엘리니가 나오고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급히 투입됐다.

 

생각지 못한 변수에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탈리아가 바로 득점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도메니코 베라르디와 로카텔리가 선제골을 합작했다. 베라르디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기회를 만들었고, 로카텔리가 침착한 마무리로 스위스의 골망을 갈랐다.

 

이탈리아는 후반 7분 추가골을 넣으며 간격을 벌렸다. 이번에도 로카텔리가 득점을 했다. 로카텔리는 아크 정면에서 과감하게 중거리슛을 때렸고,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혔다. 스위스의 수문장 얀 소머 골키퍼는 미동도 하지 못한 채 실점 장면을 바라만 봤다.

 

후반 막판 앞서고 있던 이탈리아 쪽에서 다시 환호성이 터졌다. 후반 44분 치로 임모빌레가 골을 추가했다. 임모빌레는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쐐기골을 작렬했다. 2경기 연속골이다.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앞서 끝난 A조 경기에서는 웨일스가 터키를 물리치고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웨일스는 아론 램지와 코너 로버츠의 득점포에 힘입어 터키를 2:0으로 꺾고 16강에 성큼 다가섰다. 웨일스는 이탈리아 뒤를 바짝 뒤쫓으며 조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