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이변은 없었다...포르투갈은 대승

2016. 10. 9. 20:37#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 국제축구연맹[FIFA]가 지정한 A매치 일정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 챔피언 포르투갈이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안도라를 대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다른 유럽의 강호들도 승리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포르투갈은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B조 예선 2차전에서 한 수 아래의 안도라를 6: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이 승리로 포르투갈은 1승 1패를 기록하며 조 3위에 올랐다.

 

승리의 주역은 역시 호날두다. 호날두는 지난 9월에 치러진 스위스와의 예선 1차전에는 무릎 부상 여파로 결장했지만, 대표팀으로 돌아오자마자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호날두는 경기 초반부터 무서운 득점력을 과시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뽑은 호날두는 2분 뒤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후반전에도 호날두의 기세는 대단했다. 호날두는 후반전에도 이른 시간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했다. 후반 2분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은 호날두는 후반 23분 한 골을 더 추가했고, 결국 포르투갈은 4골을 폭발시킨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6골 차 승리를 거뒀다.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독일도 승리했다. 독일은 '믿을맨' 토마스 뮐러의 연속골과 토니 크루스의 득점으로 체코를 3:0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난적' 체코를 쉽게 물리친 독일은 C조 선두를 유지하며 본선을 향해 조금씩 나아갔다.

 

A조에 속한 '오렌지' 네덜란드와 '아트사커' 프랑스는 벨라루스와 불가리아를 상대로 나란히 4:1로 승리했고,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D조의 웨일스는 오스트리아와 2:2로 비겼다.

 

급작스러운 샘 앨러다이스 감독의 퇴출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월드컵 예선에 나선 '종가' 잉글랜드는 흔들리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다니엘 스터리지와 델레 알리의 골로 말타를 2:0으로 제압, F조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이번 A매치 최고의 '빅매치'로 손꼽힌 G조의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경기는 1:1로 비기며 양 팀이 승점 1점을 나눠가졌다. 그 사이 알바니아가 리히텐슈타인에 2:0의 승리를 거두고 조 선두에 등극했다.

 

원조 '붉은악마' 벨기에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4:0으로 이기고 연승 행진을 시작했고, 같은 H조의 그리스도 지브롤터를 4:1로 꺾었다. 유럽의 새로운 복병으로 떠오른 I조의 아이슬란드는 필란드와의 2차전서 추가 시간에 2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3:2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남미 예선에서는 브라질이 볼리비아를 5:0으로 대파하고 승점 3점을 획득했고, '간판' 리오넬 메시가 빠진 아르헨티나는 페루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2회 연속 코파 아메리카 정상을 차지했던 칠레는 에콰도르에 0:3으로 패하며 7위에 머물러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