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우승하는 것이 맨유에서 내가 할 일"

2016. 7. 6. 12:46#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잉글랜드 최고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은 조세 무리뉴[53, 포르투갈] 신임 감독이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명성이 예전만 못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뒤 반복되고 있는 들쑥날쑥한 성적이 반증하고 있다. 지난 시즌 들어올린 FA컵 우승을 제외하고는 세 시즌 동안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

 

그러는 사이에 감독이 두 번이나 바뀌었다. 퍼거슨의 빈자리는 쉽게 메워지지 않았다. 호기롭게 맨유를 맡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시즌 중에 물러났고, 큰 기대를 모았던 루이스 반 할 감독 역시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한 채 떠났다. 대신 무리뉴 감독이 맨유의 새 사령탑이 됐다.

 

무리뉴는 지난 5월 맨유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옵션 계약까지 포함하면 오는 2020년까지 맨유를 이끌게 된 무리뉴 감독이다. 이번 계약으로 무리뉴 감독은 2015년 첼시에서 쫓겨난지 반년 만에 다시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그리고 7월이 되자 시동을 걸었다. 다음달 개막하는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첫 공식 일정은 기자회견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걱정은 없다. 나는 지금껏 10년 넘게 빅클럽의 기대를 받아왔었다. 동기부여는 충분하다"라고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과시했다.

 

무리뉴 감독은 계속해서 "나보다는 팀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한 후 "내가 맨유에서 할 일은 그들을 챔피언스리그로 복귀시키는 것이지만, 이는 너무 간단하고 현실적이다. 그건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 우리는 우승이 하고 싶다. 나는 매 경기에서 승리하길 바란다"며 오로지 우승을 위해 전진하겠다는 의욕을 나타냈다.

 

무리뉴 감독 체제로 새 출발을 하게 된 맨유는 프리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위건과의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고, 이어 22일과 26일에는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벌인다. 다음달 7일에는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FA 커뮤니티 실드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