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맨유 입단..."좋은 기억 만들고 싶다"

2016. 7. 2. 22:56#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명가 재건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노련한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4, 스웨덴]를 영입하며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공격진을 보강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마침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입성했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브라히모비치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며,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만료되며FA[자유계약] 신분얻었고,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자 마자 맨유로 이적했다.

 

다음 시즌부터 맨유의 유니폼을 입게 된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유에 입단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활약이 기다려진다. 또한 조세 무리뉴 감독과의 재회도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축구화를 신고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었다"며 "이제 그런 기억들을 잉글랜드에서 만들어 나가고 싶다. 나의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맨유에서의 성공을 다짐했다.

 

맨유의 신임 사령탑 무리뉴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는 말이 필요 없다. 그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면서 "이번 이적으로 최고의 리그에서 활약할 기회를 얻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팀 우승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줄 것이며, 그만한 능력을 갖췄다. 어린 선수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이브라히모비치에 대한 기대감을 내보였다.

 

1999년 스웨덴 말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유로 오기 전 아약스, 유벤투스, 인테르나치오날레, 바르셀로나, AC 밀란, 파리 생제르맹를 거쳤고, 이러한 명문 구단에서 뛰며 유럽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기매김을 했다. 지난 시즌까지 활약한 파리 생제르맹에서는 총 180경기에 출전해 156골을 넣는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하며 무려 세 차례나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명실상부한 최고의 골잡이다.

 

최근에는 스웨덴 대표로 유로 2016에도 참가했으며 조별 리그 탈락으로 대회를 조기 마감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A매치 116경기에 나서 62골을 기록하며 국제무대에서도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