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스완지에 극적인 승리...맨유는 패배

2015. 12. 13. 10:32#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두 클럽의 희비가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엇갈렸다. 맨체스터 시티는 방끗 웃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또 고개를 떨궜다.

 

지난 주중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12일 밤[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스완지 시티와의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첼시전을 앞둔 레스터 시티를 골득실에서 앞서며 다시 선두에 올랐다.

 

홈팀 맨시티는 윌프레드 보니, 다비드 실바, 라힘 스털링, 헤수스 나바스 등을 선발로 기용했다. 이에 맞선 스완지 시티는 안드레 아예우를 최전방에 놓고, 기성용과 길피 시구르드손, 웨인 라우틀리지를 중원에 배치했다. 지난 10일 경질된 개리 몽크 감독의 빈자리는 알란 커티스 감독대행이 메웠다.

 

전반 중반 맨시티가 균형을 깨뜨렸다. 전반 26분 공격수 보니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보니는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스완지의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선취골 이후 경기를 쉽게 푼 맨시티는 후반전 파비안 델프, 케빈 데 브루잉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좀처럼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그러다가 후반 45분 스완지의 바페팀비 고미스에게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맨시티로선 다잡은 승리를 놓치는 듯했다.

 

기우였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다급히 공세를 이어갔고,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야야 투레가 날린 회심의 슈팅이 박스 안에 있던 켈레치 이헤아나초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경기는 결국 맨시티의 승리로 끝났고, 이헤아나초는 얼떨결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편,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본머스에 1:2로 졌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에서 3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하며 선두권과의 격차가 조금씩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