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기성용의 스완지 3:0 완파...선두 재탈환

2015. 12. 6. 08:41#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레스터 시티의 돌풍이 계속됐다. 레스터 시티가 스완지 시티를 가볍게 물리치고 다시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11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제이미 바디는 침묵했다.

 

레스터 시티는 6일[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경기에서 스완지 시티를 3:0으로 꺾었다. 간판 골잡이 바디가 12경기 연속골 사냥에 실패했지만, 리야드 마흐레즈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2점[9승 5무 1패]을 확보한 레스터는 1위를 재탈환하며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 중 하나임을 분명히 했다. 반면, 기성용이 선발 출전한 스완지는 리그 15위에 머물며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원정팀 레스터로 기울었다. 레스터는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마흐레즈가 스완지의 골문을 열었다. 코너킥 찬스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골대 앞에 있던 마흐레즈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로 연결이 됐다. 행운의 골이다.

 

리드를 잡은 레스터는 전반 15분 결정적인 추가골의 기회를 만들었다. 연속골의 주인공 바디가 골키퍼와 맞서는 일대일 상황이 연출된 것. 그런데 바디의 슈팅이 스완지 수문장 우카시 파비안스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바디의 12경기 연속골이 아쉽게 불발되고 말았다.

 

아쉬움도 잠시. 전반 22분 레스터의 두 번째 골이 나왔다. 이번에도 마흐레즈가 해결했다. 마흐레즈는 정확하고 침착한 마무리로 또 한 번 스완지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후에도 레스터의 위협적인 공격은 멈추지 않았고, 스완지는 수비에서 반복적으로 허점을 내보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전 스완지는 반격에 나섰으나 골대 불운에 고개를 떨궜다. 후반 2분 기성용의 헤딩슛이 레스터의 크로스바를 때렸다. 후반 35분에는 길피 시구르드손의 슈팅마저 골대에 맞았다. 운도 따라주지 않은 스완지다. 그사이 후반 22분 레스터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스완지를 무너뜨렸다. 마흐레즈가 바디의 도움을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3골 차로 여유있게 앞선 레스터는 마지막까지 스완지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이기는 방법을 잊은 스완지는 홈에서도 패하며 강등의 위험에 빠졌다.

 

한편, 같은 시각 벌어진 다른 경기에서는 아스날이 선더랜드를 3:1로 제압하고 리그 2위로 등극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웨스트 햄과 득점 없이 비겼고, 첼시는 본머스에 져 여전히 10위권 밖에서 허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