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홈에서 맨시티 4:2 격파...이젠 2위 싸움

2015. 4. 13. 12:08#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근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하고 라이벌전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선발 출전한 애쉴리 영은 1골 2도움의 맹활약으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3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4:2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맨시티와의 격차를 4점 차로 벌리며 3위를 지켰다. 또한 아스날을 바짝 뒤쫓으며 치열한 2위 싸움을 예고했다.

 

반면, 패한 맨시티는 우승 경쟁에서 뒤쳐지며 4위로 밀려났다. 아직 승점 여유는 있지만, 리그에서 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4위 자리도 위태위태하게 됐다. 사우샘프턴과 리버풀, 토트넘이 맨시티를 맹렬히 추격 중이다.

 

이번 주말 최고의 빅매치로 손꼽힌 맨체스터 더비는 경기 초반부터 불꽃이 튀겼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전반 8분 세르히오 아게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아게로는 다비드 실바가 박스 왼쪽에서 완벽하게 연결해준 패스를 가볍게 밀어넣으며 득점을 올렸다.

 

곧바로 홈팀 맨유가 반격에 나섰고, 전반 14분 동점 상황이 만들어졌다. 영이 두 번의 슈팅을 시도한 끝에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27분 마루앙 펠라이니가 역전골을 뽑았다. 펠라이니는 영이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후반전 2골을 더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후반 22분과 후반 28분 각각 후안 마타와 크리스 스몰링이 연속골을 터뜨렸다. 후반전 엘리아큄 망갈라와 사미르 나스리를 투입하며 공수에 변화를 줬던 맨시티는 연이은 실점으로 무너졌다.

 

여유있게 앞선 맨유는 후반 막판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한 뒤 마이클 캐릭이 불의의 부상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맨시티의 공세를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따냈다. 프랭크 램파드까지 출격시키며 승부수를 띄웠던 맨시티는 후반 44분 아게로가 추가골을 넣은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한편, 앞서 끝난 경기에서는 리그 선두 첼시가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 힘겹게 승리했다. 첼시는 후반 43분에 터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천금과 같은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퀸즈 파크 원정에서 1:0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