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골폭풍' 레알, 그라나다에 9:1 대승

2015. 4. 5. 23:20#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레알 마드리드가 공격 트리오 'BBC'의 막강 화력을 앞세워 그라나다를 대파하고 리그 선두 바르셀로나를 추격했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5일 저녁[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경기에서 무려 9골을 폭발시키며 그라나다를 9:1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승점 67점을 확보하며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바르셀로나와의 간격을 2점 차로 좁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를 비롯해 부상에서 복귀한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선발로 내세운 레알은 전반부터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뽐내며 그라나다의 골문을 위협했다. 첫 결실은 전반 25분에 맺었다. 베일이 전방 침투에 이은 침착한 마무리로 선취골을 이끌어냈다.

 

베일의 골을 시작으로 레알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두 번째 주자는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전반 30분 하메스의 도움을 받아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그라나다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후 호날두는 2골을 더 추가하며 전반전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후반전에도 레알의 파괴력은 여전했다. 후반 시작 7분 만에 벤제마가 추가골을 넣었다. 벤제마는 코너킥 찬스에서 하메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9분과 11분에도 골이 나왔다. 호날두와 벤제마가 잇따라 그라나다의 골문을 열며 순식간에 7골 차로 달아났다. 

 

레알의 득점 행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레알은 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그라나다의 로베르트 이바네스에게 한 골을 실점했지만, 후반 막판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을 포함해 2골을 더 몰아치며 마침표를 찍었다. 대미는 호날두가 장식했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직전 루카 모드리치의 크로스를 놓치지 않고 헤딩슛으로 득점을 했다.

 

경기는 홈팀 레알이 9골을 넣고서야 종료됐다. 9골 중 'BBC'가 8골을 해결했다. 호날두가 혼자서 5골을 기록했고, 벤제마와 베일은 각각 2골과 1골씩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