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치니 감독 "파르마전 무승부, 안타깝다"

2015. 4. 5. 14:43#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팀캐스트=풋볼섹션] 이탈리아 인테르나치오날레의 로베르토 만치니[50, 이탈리아] 감독이 리그 최하위 파르마와의 경기서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모든 책임이 본인에게 있다고 밝혔다.

 

인테르나치오날레[이하 인테르]는 4일[한국시간] 홈구장 쥐세페 메아짜에서 열린 2014-15 이탈리아 세리에 A 29라운드 경기에서 파르마와 1:1로 비겼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인테르로선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였다. 리그 5경기째 승리를 놓친 인테르는 승점 38점으로 리그 8위에 머물렀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인테르는 전반 25분 프레디 구아린의 중거리포로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골로 기분 좋게 앞선 인테르는 전반 44분 상대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전반 종료 직전 일격을 당한 인테르는 후반전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하며 맹공을 퍼부었지만, 기대했던 추가 득점은 없었다.

 

결국, 경기는 예상치 못한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장을 찾았던 인테르의 팬들은 야유를 퍼부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만큼 인테르의 경기력은 시즌 내내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파르마를 제압하지 못할 정도로 엉망이었다.

 

경기 후 만치니 감독은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를 통해 "안타깝다. 상황이 좋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악화되고 말았다"며 "모든 것이 내 책임이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라고 파르마전 무승부에 크게 낙담했다.

 

이어 "우리는 동점골을 실점하고 패기와 투지가 사라졌다. 이점은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다음 시즌은 개혁이 필요한 시기다"라고 말하며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파르마전 무승부로 분위기 반전에 또 실패한 인테르는 오는 12일 베로나와 경기를 갖고, 20일 새벽에는 같은 처지에 놓여 있는 AC 밀란을 상대로 '밀란 더비'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