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이사' 네드베드 "바르샤와 뮌헨 피하고 싶다"

2015. 4. 2. 10:48#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유벤투스의 레전드이자 현재 구단의 이사직을 맡고 있는 파벨 네드베드[42, 체코]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을 가장 피하고 싶은 팀으로 꼽았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챔피언스리그와 컵대회에서도 타이틀 획득을 노리는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순조롭다. 1996년 이후 18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에 올라 있다. 8강 상대는 프랑스의 AS 모나코다. 비교적 손쉬운 상대를 만났다.

 

하지만, 네드베드는 방심은 금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네드베드는 스페인 일간지 '문데 데포르티보'를 통해 "더 강한 상대도 있지만, 모나코을 만만하게 여겨서는 안된다. 그들은 아스날 원정에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따라서 우리는 홈에서 방심할 수 없다"라고 모나코와의 일전을 앞두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어 상대하기 싫은 팀으로 바르셀로나와 바에이른 뮌헨을 지목했다. 네드베드는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과는 최대한 마주치고 싶지 않다. 두 팀은 유럽 최고이며, 챔피언스리그의 유력한 우승 후보다"라고 유벤투스가 4강에 올랐을 경우 이들과의 맞대결은 피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네드베드는 마지막으로 이적설이 끊이질 않고 있는 미드필더 폴 포그바에 대해서는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여러 구단들이 포그바를 욕심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포그바는 우리와 계약을 맺고 있는 상태다"라고 떠나보낼 의향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유벤투스의 핵심 자원으로 급성장한 포그바는 2019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올 시즌 세리에 A 4연패와 챔피언스리그, 코파 이탈리아를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순항 중인 유벤투스가 남은 시즌에도 변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트레블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2001년부터 유벤투스에서 활약한 네드베드는 2008-09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유벤투스의 구단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네드베드는 유벤투스에서 324경기에 출전해 65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