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나 "데 헤아, 맨유에서 계속 뛰어라"

2015. 3. 29. 20:34#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페페 레이나[32, 바이에른 뮌헨]가 스페인 대표팀 후배 다비드 데 헤아[24]에게 현재 뛰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행복하다면 팀을 떠나지 말라는 조언을 했다.

 

데 헤아는 2011년 잉글랜드 최고의 명문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이적했다. 입단 초기에는 공중볼 처리 미숙 등 불안한 수비로 많은 질타를 받았지만, 지금은 맨유의 골문을 든든히 지키며 넘버원의 자리를 꿰차고 있다.

 

맨유에서의 눈부신 활약이 이어지자 데 헤아를 노리는 팀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했고, 레알 마드리드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중이다. 레알은 이케르 카시야스의 후계자로 데 헤아를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2016년 여름 맨유와 계약이 끝나는 데 헤아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 가운데 바르셀로나, 비야레알, 리버풀 등에서 뛰며 많은 경험을 쌓은 베테랑 골키퍼 레이나는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를 통해서 "데 헤아는 유럽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다. 이번 시즌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데 헤아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레이나는 이어 데 헤아가 맨유에 남기를 희망했다. 레이나는 "레알이 골키퍼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데 헤아도 레알의 영입 리스트에 포함이 됐을거다. 하지만, 데 헤아는 맨유에서 충분히 행복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팀을 옮길 필요는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은퇴한 에드윈 반 데 사르가 떠난 자리를 안정적으로 메우고 있는 데 헤아는 지금까지 맨유에서 총 168경기에 출전했고, 올 시즌에는 리그 30경기를 포함해 36경기에서 수문장 역할을 했다. 상승세를 타며 조금씩 옛 명성을 되찾고 있는 맨유의 중심에는 데 헤아가 있다.

 

한편, 레이나는 지난해 8월 리버풀을 완전히 떠나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뮌헨으로 이적한 뒤 레이나는 마누엘 노이어의 그늘에 가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시즌 고작 리그 1경기에 출전했을 뿐이다. 서서히 잊혀지는 선수로 전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