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토트넘 완파하고 3연승...2위 경쟁 본격화

2015. 3. 16. 06:04#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시즌 막바지로 향하면서 프리미어리그 2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을 꺾고 2위 맨체스터 시티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을 3: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56점을 확보하며 리그 2위 맨체스터 시티를 승점 2점 차로 뒤쫒았고, 3위 아스날과는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하다. 매 경기마다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경기 시작 후 홈팀 맨유가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맨유는 전반 9분에 터진 마루앙 펠라이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펠리아니는 마이클 캐릭의 패스를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포를 올렸다. 이른 시간에 토트넘의 골문을 연 맨유는 이내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19분에는 맨유의 추가골이 나왔다. 이번엔 캐릭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캐릭은 펠라이니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오는 것을 재차 헤딩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의 기세가 제대로 꺾였다. 

 

여유있게 앞서던 맨유는 전반 34분 한 골을 더 보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했다. 최근 원래 보직인 최전방 공격수로 복귀한 웨인 루니가 킬러 본능을 발휘했다. 루니는 공격 진영에서 상대의 볼을 가로챈 뒤 단독 돌파에 이은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에만 3골을 집중시킨 맨유는 후반전 추가골을 넣는 데 실패했지만, 토트넘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무실점 승리를 거두었다. 토트넘은 믿었던 해리 케인이 침묵하며 맨유 원정서 완패의 수모를 당했다.

 

한편, 앞서 끝난 경기에서는 리그 선두 첼시가 사우샘프턴과 1:1로 비겼다. 첼시는 디에고 코스타의 선취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전반 19분 두산 타디치에게 페널티킥 골을 실점하며 무승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