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아스날, 리버풀에 1:5 완패 수모

2014. 2. 9. 00:43#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날이 맨체스터 시티전[3:6, 패배]에 이어 또 한 번 시즌 최악의 경기를 펼치며 리버풀에 4골 차의 충격패를 당했다.

아스날은 8일[한국시간] 앤필드에서 열린 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리버풀에 1:5로 졌다. 전반에만 무려 4골을 실점했다. 후반전 미켈 아르테타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한 골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골은 없었다. 경기는 이변 없이 홈팀 리버풀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날 패배로 아스날은 선두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경기 전인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가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 리버풀전 대패로 3위까지 추락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반대로 승리한 리버풀은 승점 50점 고지를 돌파하며 다시금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팽팽할 것 같았던 경기는 리버풀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리버풀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터진 마틴 스크르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 연속골을 만들어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수비수 스크르텔은 선제골에 이어 전반 10분 코너킥 찬스에서 헤딩 추가골까지 이끌어냈다.

기세가 오른 리버풀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고, 라힘 스털링과 다니엘 스터리지가 거푸 아스날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시간이 20분도 채 지나지 않은 가운데 리버풀이 여유있게 4골을 앞섰다.

리버풀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펼쳤다. 그 결과 후반 7분 한 골을 더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스털링이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첫 번째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지만, 재차 슈팅을 시도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거침이 없던 리버풀은 후반 24분 아스날에 실점을 허용하며 주춤했다. '주장' 스티븐 제라드의 파울로 아스날에 페널티킥을 줬고, 이를 아르테타가 골로 마무리했다. 아스날은 아르테타의 만회골을 발판 삼아 뒤늦은 추격전을 펼쳤지만, 4골의 격차는 컸다. 아스날은 영패를 면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