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리 결승골' 뮌헨, 뉘른베르크 꺾고 리그 3연승

2013. 8. 25. 00:56# 유럽축구 [BIG4+]/독일 [GER]

[팀캐스트=풋볼섹션] 2년 연속 독일 분데스리가 제패를 꿈꾸는 바이에른 뮌헨이 시즌 초반 연승 행진을 계속하며 우승 꿈을 조금씩 키워나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4일[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3-14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경기에서 좌우 날개 프랭크 리베리와 아르옌 로벤의 연속골로 뉘른베르크를 2:0으로 물리치고 리그 3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승점 9점을 확보하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바이에르 레버쿠젠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과 다득점에서 밀려 리그 3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적생' 마리오 괴체가 선발 출전하며 이적 후 처음 리그 경기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뮌헨은 전반전 뉘른베르크와 팽팽한 공방전을 벌였다. 홈팀 뮌헨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33분 얻은 페널티킥의 결정적인 찬스는 키커로 나선 다비드 알라바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 득점에 실패한 뮌헨은 후반 들어 더욱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그럼에도 뉘른베르크의 골문은 좀처럼 열릴 기미가 없었다. 이에 뮌헨은 티아고 알칸타라와 괴체를 빼고 토마스 뮐러와 토니 크루스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고, 후반 24분 마침내 선제골이 터졌다.

뮌헨의 에이스 리베리가 침묵을 깼다. 리베리는 필립 람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기다리던 첫 골을 터뜨렸다. 분위기를 탄 뮌헨은 9분 뒤 추가골을 넣으며 여유를 되찾았다. 로벤이 람의 도움을 받아 추가 득점을 올렸다. 람은 선제골과 추가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골을 기록한 선수 못지 않은 존재감을 발휘했다.

뮌헨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상대를 괴롭혔지만, 추가골과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는 뮌헨의 2:0 완승으로 끝이 났다.

한편, 손흥민이 출전한 바이에르 레버쿠젠과 보루시아 묀헨글라다브흐의 경기는 레버쿠젠이 승리를 거뒀다. 레버쿠젠은 멀티골을 뽑아낸 시드니 샘의 활약을 앞세워 묀헨글라드바흐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4:2로 이겼다. 손흥민은 88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그 외 다른 경기에서는 박주호가 풀타임 활약한 마인츠가 구자철의 볼프스부르크를 2:0으로 제압했고, 하노버 96도 살케 04를 2:1로 꺾었다. 호펜파임과 프라이부르크는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