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슈투트가르트 제압...구자철의 볼프스도 승리

2013. 8. 18. 00:38# 유럽축구 [BIG4+]/독일 [GER]

[팀캐스트=풋볼섹션] 바이에르 레버쿠젠이 슈투트가르트를 꺾고 3연승을 내달린 가운데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연속 득점에 실패했다.

레버쿠젠은 17일[한국시간] 원정 경기로 치러진 2013-14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경기에서 슈투트가르트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버쿠젠은 컵대회와 리그 개막전을 포함해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초반 순항을 이어갔다. 레버쿠젠은 승점 6점을 확보하며 리그 선두에 올랐다.

시즌 개막 후 연속골을 넣으며 레버쿠젠의 새로운 해결사로 등극한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그래도 경기 내내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전반 막판에는 정확한 패스 한방으로 팀의 선취 득점을 이끌어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손흥민은 후반 25분 옌스 헤겔러와 교체됐다.

리그 득점왕 스테판 키슬링과 손흥민, 시드니 샘 등을 앞세운 레버쿠젠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홈팀 슈투트가르트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0분에는 샘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레버쿠젠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42분 기다렸던 선제골이 드디어 나온 것, 그것도 행운의 상대 자책골이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세바스티안 보에니쉬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게 슈투트가르트의 수비수 다니엘 슈바브의 다리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레버쿠젠은 슈투트가르트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끝내 추가골은 없었다. 레버쿠젠은 한 골 차의 리드를 지켜내며 부담스러웠던 슈투트가르트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카카우, 티오 베르너 등 공격 자원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패배를 피하지는 못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편, 같은 시각 열린 살케 04전에서 볼프스부르크의 구자철은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대승을 도왔다. 구자철이 선발 출전한 볼프스부르크는 살케 04를 상대로 골 잔치를 벌이며 4:0으로 완승했다.

박주호가 출격한 마인츠도 프라이부르크를 2:1로 꺾고 승리를 챙겼고,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은 마리오 만주키치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1:0으로 물리치고 연승 행진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