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감독 "뮌헨, 우리 라이벌 아니다"

2013. 7. 28. 12:31# 유럽축구 [BIG4+]/독일 [GER]

[팀캐스트=풋볼섹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위르겐 클롭[46, 독일] 감독이 바이에름 뮌헨에 대해 자신들의 라이벌이 아니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도르트문트느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시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3 독일 슈퍼컵에서 멀티골을 뽑아낸 마르코 로이스의 활약에 힘입어 바이에른 뮌헨을 4:2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승리로 도르트문트는 독일 슈퍼컵 최다 우승[5회] 클럽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고, 동시에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 등 전대회 타이틀을 뮌헨에 내준 수모를 어느 정도 설욕하며 개막이 임박한 다음 시즌에서의 대활약을 예고했다.

경기가 끝난 뒤 클롭 감독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슈퍼컵의 승패는 사실 크게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양팀 모두 분명히 승리를 목표로 두고 최선을 다해 싸웠다. 우리에게 다소 운이 따라주기는 했지만, 어쨌든 승리해서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전에도 말했지만, 뮌헨은 우리의 라이벌이 아니다. 물론 경기에서 만나면 무조건 승리를 해야 하는 상대이긴 하다. 그러나 우리의 진정한 라이벌이라고는 볼 수 없다. 왜냐하면 분데스리가의 모든 팀이 우리의 라이벌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뮌헨을 지나치게 의식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 몇 년간 뮌헨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며 독일 최고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도르트문트가 지난 시즌의 무관 아픔을 딛고 올 시즌 다시 왕좌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도르트문트는 다음달 3일 4부 리그 소속의 빌헬름스파헨과 컵대회[DFB-포칼] 경기를 갖고, 10일에는 '생존왕'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분데스리가 1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