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허가' 네이마르 "가족과 상의해 이적팀 결정하겠다"

2013. 5. 25. 21:33#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팀캐스트=풋볼섹션] '브라질 신성' 네이마르[21]의 유럽 진출 길이 마침내 열렸다. 소속팀 산토스가 네이마르의 이적을 허용한 것이다. 이제 그의 유럽 진출은 시간문제다.

산토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구단에서 네이마르의 이적을 허용하기로 했다. 네이마르는 자신의 영입을 제안해 온 두 클럽 중 한 곳을 선택하면 된다"라고 밝히며 네이마르의 이적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네이마르는 빠르면 오는 여름 유럽 무대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어디에서 뛰느냐다. 네이마르의 영입을 제안한 두 클럽은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언론에서는 스페인 축구의 양대산맥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로 추측하고 있다.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바르셀로나와 레알은 몇 년 전부터 네이마르에게 끊임없는 러브콜을 보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네이마르는 브라질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산토스가 자신의 이적을 허용해준 것에 대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라고 말하며 크게 기뻐했다.

이어 그는 "두 개의 제안을 충분히 검토할 생각이다. 가족과 상의해 결정할 생각이며, 절대로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최종 결정을 하는데 5분이 걸릴 수도 있고, 30분 또는 3일이 걸릴지도 모른다. 나에게 무엇이 최선인지를 염두에 두고 결정할 것이며, 가족의 도움을 받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2010년 약관의 나이에 '삼바군단' 브라질 축구 대표팀에 발탁되며 실력을 인정 받았고, 지금은 브라질의 에이스로 불리고 있다. 소속팀 산토스에서 209경기에 출전해 138골을 넣었고, A매치에서도 절정의 득점력을 뽐내며 32경기 20골을 기록 중이다. 그러면서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고, 오랜 줄다리기 끝에 유럽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