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WCQ] 일본, 북한에 극적인 승리...중국-호주도 승리

2011. 9. 3. 19:47#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아시아 챔피언' 일본이 수비수 요시다 마야의 극적인 결승골로 북한을 1:0으로 물리치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표팀의 간판스타인 혼다 케이수케가 무릎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결장한 가운데 일본은 2일 저녁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 월드컵 아시아 예선 경기를 가졌다.

일본은 지난달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골과 도움을 기록하며 큰 활약을 펼친 가가와 신지, 리 타다나리[이하 이충성]를 전방에 내세우며 북한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일본은 경기를 주도하며 계속해서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1분 홈팀 일본에 결정적인 득점 찬스가 찾아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가시와기 요스케의 크로스를 이충성이 북한 골문 앞에서 감각적인 백헤딩 슈팅을 시도한 것이다. 이충성의 헤딩슛은 북한의 리명국 골키퍼의 정면을 향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전반전 압도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일본은 북한을 골문을 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전도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일본은 후반 들어서도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공격진들은 슈팅 찬스가 만들어지면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일본의 골 침묵은 좀처럼 깨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후반 25분 엔도 야스히토의 프리킥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교체 출전한 네덜란드계 일본 공격수 마이크 하베나르의 오른발 슈팅은 북한의 골대를 강타했다.

이처럼 골 운이 따라주지 않던 일본은 후반에도 계속해서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던 중 일본은 후반 38분 북한의 박광룡이 거친 플레이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을 점했다.

일본은 이를 놓치지 않고 북한에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그리고 마침내 북한의 골문을 열었다. 0:0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에서 일본은 후반 추가 시간에 요시다의 헤딩골이 터지면서 극적인 1:0의 승리를 거머쥐었다.

야스다의 선제 결승골로 북한을 1:0으로 격파한 일본은 6년 반 만에 홈에서 북한을 물리치며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다른 아시아 예선에서는 중국과 호주 그리고 이란이 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A조의 중국은 홈에서 싱가포르에 2:1 역전승을 거뒀고, D조의 호주 역시 태국에 먼저 선제골을 실점한 뒤 내리 2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을 기록했다.

자바드 네쿠남이 멀티골을 터뜨린 이란은 홈에서 인도네시아를 3:0으로 꺾고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