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WCQ] 대한민국, 홈에서 레바논 6:0으로 완파

2011. 9. 3. 19:47#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지난달 숙적 일본에 0:3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대한민국이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레바논을 6:0으로 대파했다.

대한민국은 2일 고양 종합 경기장에서 FIFA 랭킹 160위의 레바논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첫 경기를 치렀다.

최근 아스날로 이적한 박주영을 비롯해 지동원, 기성용, 구자철 등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운 대한민국은 전반전부터 빠른 템포의 공격 축구로 상대를 압도했다.

전반 8분에는 박주영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박주영은 왼쪽에서 올라온 홍철의 크로스를 논스톱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박주영의 멋진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대한민국은 전반 12분 지동원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뒤 전반 14분 기성용의 프리킥으로 레바논의 골망을 출렁이며 추가골을 넣는 듯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잇따라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대한민국은 전반 막판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 시간 기성용의 코너킥을 박주영이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또 한 번 레바논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박주영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은 대한민국은 후반전 추가 득점에 애를 먹었지만, 후반 중반 내리 2골을 폭발시키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대한민국은 후반 21분 레바논의 골키퍼가 걷어낸 남태희의 슈팅을 지동원이 재차 헤딩슛을 시도해 추가골을 뽑아냈다. 그리고 1분 뒤 박주영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날 자신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에 이어 후반전에도 적극적인 공격으로 득점포를 가동한 대한민국은 후반 막판 김정우와 지동원이 한 골씩을 더 보태며 레바논을 상대로 최종 스코어 6:0의 완승을 거뒀다.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골 잔치를 벌인 대한민국은 오는 7일[한국시간] 중동의 강호 쿠웨이트와 2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