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마리오' 발로텔리 "득점왕에 도전하겠다"

2012. 6. 29. 07:46#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독일과의 유로 2012 준결승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이탈리아를 결승으로 이끈 마리오 발로텔리[21, 맨체스터 시티]가 결승전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아주리' 이탈리아는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바르샤바 내셔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12 독일과의 4강전에서 2골을 터뜨린 발로텔리의 활약을 앞세워 2:1의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12년 만에 유로 대회 결승에 진출하며 스페인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승리의 주역인 발로텔리는 우승 후보 독일을 상대로 전반전에만 2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발로텔리는 전반 20분 안토니오 카사노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고, 전반 36분에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독일의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독일전에서 2골을 추가하며 이번 대회 총 3골을 기록, 개인 득점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발로텔리는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과 득점왕 타이틀을 동시에 노린다. 

발로텔리는 이탈리아의 결승 진출이 확정된 후 자국 언론 'RAI'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가 끝나고 (경기장을 찾은) 어머니께 달려갔다. 어머니께 이날 골을 바친다. 나는 이런 순간이 오길 기다렸다. 최고의 순간이었다"며 기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발로텔리는 "스페인의 경기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가 이길 것이다. 따라서 그들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라고 스페인과의 맞대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발로텔리는 "결승전에서도 골을 넣고 싶다. 득점왕? 도전해 보겠다. 나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골을 넣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득점왕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탈리아는 다음달 2일 키예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유로 2012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과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