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해"

2012. 1. 14. 00:37#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다비드 실바[26, 스페인]가 최근 팀이 연패의 수렁에 빠지자 남은 시즌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최근 연패를 기록하며 주춤거리고 있다. 리그에선 여전히 리그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FA컵과 칼링컵 경기에서 잇따라 패배의 쓴맛을 봤다.

맨시티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열렸던 FA컵 64강전에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3으로 패했고, 12일 칼링컵 준결승 1차전에선 리버풀에 덜미를 잡혔다. 시즌 첫 연패다. 맨시티는 이번 연패로 큰 타격을 입었다. FA컵 2연패의 꿈이 깨졌고, 칼링컵 결승 진출도 어렵게 된 것이다.

이에 실바는 영국 일간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FA컵에서 맨유에 진 것은 타격이 컸다. 어떻게든 2연패를 달성하고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면서 "우린 칼링컵에서도 패했다. 집에서 TV로 경기를 지켜보는 데 고통스러웠다. 우리에게 좋지 않은 결과지만, 앤필드 2차전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다. 아직 결승 진출의 기회는 남았다"며 팀의 연패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어 컵대회 연패를 잊고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바는 "이번 2경기 결과가 맨시티의 위기를 의미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시즌은 굉장히 길다. 어떠한 팀도 지는 경우는 있다. 물론 우리에게 최우선은 프리미어리그다. 우린 리그 최상위에 있다. 지금 시기에 승점 3점을 앞서고 있다는 것은 엄청난 것이다. 하지만, 남은 경기를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싸워야 한다. 이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리그 우승을 위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리버풀과의 칼링컵 1차전을 앞두고 훈련 중 발목 부상을 당하며 결장한 실바는 당초 장기 결장 소식까지 들렸지만,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아 17일로 예정된 위건과의 리그 21라운드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이 경기를 통해 연패 탈출을 시도한다.

한편, 2010년 여름 맨시티로 이적한 실바는 이번 시즌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며 5골 10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패스 성공률은 88%에 육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