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보스케 감독 "체코, 만만한 상대 아냐"

2011. 3. 23. 14:00#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유로 2008과 2010 남아공 월드컵을 동시 석권한 스페인 대표팀의 빈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체코와의 유로 2012 예선을 앞두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2008년 7월 스페인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는 델 보스케 감독은 A매치 40경기에서 단 4경기만 패했을 정도로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고 계속해서 순항하고 있다.

자칫 우월감과 자만심에 빠질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그는 언제나 상대의 전력에 대한 대비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델 보스케 감독은 체코전 기자 회견 자리에서도 상대를 향한 존중과 경계를 드러냈다. 델 보스케 감독은 "우린 체코를 존경해야 한다. 그들은 오랫동안 유럽의 강호로 군림해왔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들이 갖춰져있다." 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스페인은 현재 세계 최강이라는 명성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월드컵 우승을 계기로 스페인이 더욱 강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페인 대표팀에 거는 기대가 크다. 앞으로 승리를 지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라고 말하며 세계 1위라는 자부심으로 흐트러질 수 있는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소집된 선수들은 스페인 대표팀 경기에서의 출전 기회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책임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라고 덧붙였다.

유럽과 세계를 제패도 모자라 이번엔 2회 연속 유럽 챔피언을 꿈꾸며 유로 2012 우승까지 노리고 있는 델 보스케 감독과 스페인은 오는 25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29일에는 리투아니라를 상대로 유로 2012 예선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체코, 스코틀랜드 등과 함께 유로 2012 예선에서 I조에 속해 있는 스페인은 3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