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보스케 감독 "라울, 대표팀 복귀 가능해"

2011. 5. 19. 00:00#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독일 살케 04에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공격수 라울 곤잘레스에 대해 스페인 대표팀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페인 대표팀의 빈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최근 마드리드에 위치한 한 교도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라울?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대표팀 선발 대상이다." 라고 전하며 라울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제기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또 "라울은 대표팀에서 뛰기에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현재 해외에서 뛰고 있는 것도 스페인 대표팀에는 플러스가 될 수 있는 요소다." 라고 말해 그를 대표팀에 소집할 의향이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델 보스케 감독의 라울에 대한 관심은 스페인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다비드 비야와 페르난도 토레스의 극심한 골 결정력 부재가 원인이다.

바르셀로나 소속의 비야는 이번 시즌 리그 18골을 기록하고 있지만, 올해 들어 29경기에 출전해 9골을 넣는 데 그쳤고 더욱이 3월 이후에는 단 한 골에 불과할 정도로 득점 감각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토레스도 같은 처지다. 겨욱 이적 시장에서 팀을 옮긴 토레스는 첼시 유니폼을 입고 17경기에 출전해 기록한 골은 고작 한 골이다.

이렇듯 대표팀 주전 공격수들의 계속되는 골 가뭄 속에 지난 2006년 9월 대표팀에서 물러난 라울[A매치 102경기 44골 기록]이 은퇴를 번복하고 스페인 축구 대표팀의 해결사로 돌아올지 기대해본다.

라울은 지난해 여름 자신의 청춘을 바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살케 04로 이적해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3골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