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아스날에 덜미...리그 우승 전선에 먹구름

2011. 5. 2. 00:0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프리미어리그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즌 막판 지지부진한 성적을 이어오던 아스날에 덜미를 잡히며 리그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끼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한국 시간으로 1일 밤 원정 경기로 열린 아스날과의 시즌 35라운드에서 후반 11분 아론 램지에게 허용한 선제골에 무너지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전날 경기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둔 리그 2위 첼시와의 격차가 승점 3점으로 좁혀졌다.

또한, 맨유는 이날 패배로 올 시즌 리그 우승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맨유는 첼시에 승점 3점을 앞서며 35라운드 현재 리그 선두는 그대로 유지했지만, 시즌 36라운드에서 맞붙는 첼시전에서 만약 패한다면 리그 1위 자리를 내줘야하는 위기에 놓였다.

맨유는 36라운드에서 패하고 상대 첼시가 남은 뉴캐슬,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남은 리그 경기인 블랙번, 블랙풀과의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터뜨리면서 승리한 뒤 골 득실차로 리그 우승을 노려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된다.

지난 시즌 승점 1점 차로 첼시에 리그 우승을 뺏기며 4회 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 도전이 실패로 끝났던 맨유는 시즌 중반 이후 줄곧 리그 선두를 지켜왔음에도 불구하고 자칫 올해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강하게 밀려오고 있다.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 1위에 올라 있는 프리미어리그와 준결승에 진출해 있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