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치니 감독 "발로텔리 퇴장,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2010. 11. 8. 09:0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7일 열린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시즌 11라운드에서 리 프로베르트 주심의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최근 3연패의 늪에 빠졌던 맨체스터 시티는 웨스트 브롬위치와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맨시티는 부상에서 복귀한 카를로스 테베즈를 비롯해 마리오 발로텔리를 선발 출전시키며 상대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전반 20분과 26분 발로텔리가 프리미어리그 데뷔골과 함께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2:0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후반 18분 골을 기록한 발로텔리가 웨스트 브롬위치의 수비수 유수프 물룸부와 거칠게 몸싸움을 벌이다 곧바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다행히 맨시티는 전반에 터진 발레텔리의 두 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 경기 막판 물룸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웨스트 브롬위치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오랜만에 승리를 기록한 만치니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린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플레이는 훌륭했다." 라고 전하며 3연패 뒤 거둔 승리에 기뻐했다.

그러나 만치니 감독은 발로텔리의 퇴장에 관련해서는 불만을 드러냈다. 만치니 감독은 "발로텔리는 굉장히 잘해줬다. 두 골을 터뜨린 그의 활약은 내가 믿기 힘들 정도다." 라고 말하며 그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내비치는 동시에 "그의 퇴장 판정은 잘못됐다. 주심이 퇴장을 선언할 만한 일이 아니었다." 라고 덧붙이면서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맨시티는 발로텔리의 퇴장과 관련해 FA[잉글랜드 축구협회] 측에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주중 경기를 앞두고 어떠한 결과가 내려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