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 스웨덴과 득점없이 비겨

2021. 6. 15. 21:06#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한때 점유율 축구로 세계를 평정했던 '무적함대' 스페인이 스웨덴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연히 승리를 기대했지만, 지독한 결정력 부재를 해결하지 못했다.

 

스페인은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E조 예선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홈에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고작 승점 1점을 얻었다. 남은 2경기의 결과가 더욱 중요해졌다. 다음 상대는 유럽 최고의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속한 폴란드다.

 

경기는 홈팀 스페인이 압도했다. 스페인은 특유의 패스 축구로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빈공의 연속이었다.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결정적인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나거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렇게 시간만 흘렀고, 전반전은 득점 없이 종료됐다.

 

후반전, 스페인이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파상공세를 폈다. 후반전에도 기회는 찾아왔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이에 스페인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최전방 공격진 3명을 잇따라 교체하며 한방을 노렸다. 많은 찬스를 날려버린 알바로 모라타가 가장 먼저 빠졌다. 그리고 페란 토레스와 다니 올모도 벤치로 향했다. 대신 티아고 알칸타라, 미켈 오야르사발, 헤라드 모레노가 긴급 투입되어 스페인의 공격을 이끌었다.

 

결과는 같았다. 새로운 공격 자원들을 내보낸 스페인은 후반 막판까지 스웨덴의 골문을 공략했지만, 끝끝내 해결사는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스페인의 공격을 수비하기 바빴던 스웨덴은 유효 슈팅 하나 기록하지 못했으나 수세 속에서도 패배를 면했다. 무승부였지만, 두 팀의 희비는 엇갈렸다.

 

한편, 먼저 끝난 E조 다른 경기에서는 슬로바키아가 폴란드를 꺾었다. 슬로바키아는 밀란 슈크리니아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폴란드에 2:1로 승리하며 E조 선두에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