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실패' 데 헤아, 맨유와 4년 재계약

2015. 9. 12. 04:58#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24, 스페인]가 잔류를 택했다. 현재 뛰고 있는 맨유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맨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 헤아와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 더 늘어난 오는 2019년까지며, 추가 옵션 1년도 포함됐다. 2011년 맨유에 입단한 데 헤아는 프리미어리그 131경기를 포함해 총 175경기에 출전했지만, 이번 시즌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 여파로 아직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맨유에 남게 된 데 헤아는 "맨유에서 새롭게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 맨유는 특별한 구단이고, 올드 트래포드는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이상적인 곳이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계속해서 "올여름 어려움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맨유의 성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팀을 옮기려던 자신과 선뜻 재계약을 맺은 맨유에 충성을 맹세했다.

 

구단 지휘봉을 잡은 뒤 이적설에 휘말린 데 헤아를 철저하게 외면했던 루이스 판 할 감독은 "데 헤아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다. 그런 그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재계약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확실시 되던 레알 이적이 허무하게 무산되며 힘든 시기를 보낸 데 헤아가 주말 리그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맨유는 13일 새벽 '라이벌' 리버풀과 맞붙는다. 맨유는 4라운드 현재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