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위기' 뮌헨, 포르투 6:1 대파...4강 진출

2015. 4. 23. 00:11#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독일 축구의 자존심 바이에른 뮌헨이 안방에서 포르투를 대파하고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했다. 1차전 패배에 따른 우려를 조용히 잠재우고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입증해 보였다.

 

뮌헨은 22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포르투를 6:1로 물리쳤다. 충격적인 1차전 결과를 완전히 뒤엎은 뮌헨이다. 이 승리로 뮌헨은 1-2차전 합계 7:4로 포르투를 제치고 4강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 1차전서 뮌헨을 3:1로 꺾는 이변을 연출한 포르투는 원정 2차전에서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참담한 패배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탈락의 기로에 있던 뮌헨은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승리를 향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전반전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골대 불운을 겪으며 불길한 예감을 숨길 수 없었지만, 기우였다. 뮌헨은 전반 14분에 터진 티아구 알칸타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연속골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뮌헨은 알칸타라의 골을 포함해 전반에만 5골을 폭발시키며 막강 화력을 뽐냈다. 전반 22분 제롬 보아텡이 헤딩 추가골을 넣었고, 이어 5분 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머리를 이용해 포르투의 골망을 흔들었다. 연이은 3골이 모두 헤딩에 의한 득점이었다.

 

이후에도 뮌헨의 골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36분 토마스 뮐러의 중거리슛이 포르투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고, 전반 40분에는 레반도프스키가 추가 득점을 성공시켜 격차를 더욱 벌렸다. 뮌헨은 전반을 5골 차로 앞선 채 마쳤다. 1차전 패배는 이미 잊었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를 압도한 뮌헨은 매서웠던 공격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사이 포르투의 잭손 마르티네스에게 한 골을 실점했지만, 후반 막판에 나온 사비 알론소의 골을 더해 최종 스코어 6:1의 승리를 거뒀다. 실점을 제외하면 완벽한 경기였다.

 

한편, 같은 시각 바르셀로나는 멀티골을 기록한 네이마르의 활약을 앞세워 프랑스의 강호 파리 생제르맹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8강전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4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