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세비야와 2:2 무승부...불안한 선두

2015. 4. 12. 11:04#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프리메라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세비야 원정에서 아쉽게 승리를 놓치며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12일 새벽[한국시간]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14-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2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2로 비겼다. 이 결과로 바르샤는 리그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2위 레알과의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하며 2점 차의 불안한 선두를 유지했다. 언제든지 1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전반전은 바르샤의 바람대로 경기가 술술 풀렸다. 바르샤는 전반 14분 리오넬 메시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메시는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아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이끌어냈다. 리그 34호 골이다.

 

이어 전반 30분 추가골이 나왔다. 이번에는 네이마르가 해결사로 나섰다. 네이마르는 프리킥 기회에서 직접 슈팅을 날려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오른발로 제대로 감아차며 세비야의 골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계속되던 골 침묵을 깼다.

 

홈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세비야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세비야는 연속골을 실점한 뒤 반격을 시도했고, 전반 38분 만회골을 넣었다. 에베르 바네가가 강력한 중거리포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세비야의 반격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후반전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넘긴 세비야는 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동점골을 뽑았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케빈 가메이로가 승리를 눈앞에 둔 바르샤에 제대로 찬물을 끼얹었다. 가메이로는 알렉스 비달의 패스를 골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는 그대로 무승부로 종료됐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말라가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틀레티코는 앙트완 그리즈만의 선제골로 산뜻한 출발을 했지만, 페르난도 토레스의 자책골과 사무에게 실점하며 역전을 당했다. 패색이 짙던 아틀레티코는 후반 33분 그리즈만이 천금과 같은 동점골을 터트려 다행히 패전은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