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2차전서 승리했으나 8강행은 좌절

2015. 3. 18. 06:41#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별들의 잔치'로 불리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리버풀, 첼시의 뒤를 이어 또 하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이 퇴장했다. 이번 주인공은 '거너스' 아스날이다.

 

아스날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스 2세에서 열린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AS 모나코를 2:0으로 꺾고 승리했다. 무의미한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1-2차전 합계 3:3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16강 탈락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8강행 티켓은 1차전 승자 모나코의 몫이었다.

 

홈 1차전에서 3골을 내준 아스날로선 일단 3골이 필요했다. 이에 아스날은 지속해서 공격을 시도했고, 숱한 실패 끝애 전반 36분 먼저 득점하는 데 성공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고군분투하던 올리비에르 지루가 모나코의 골망을 출렁였다. 지루는 자신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맞고 나오는 것을 다시 오른발로 차 넣었다.

 

전반 막판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은 아스날은 이후 상승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후반 들어서도 그 흐름을 유지하며 견고한 모나코의 수비를 뒤흔들었다. 아스날은 후반 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메수트 외질이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린 것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좀처럼 추가골이 나오지 않자 아스날은 아론 램지와 시오 월콧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리고 후반 33분 기다리던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램지가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아스날의 행운은 여기서 멈췄다. 아스날은 추가골이 절실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후반 37분 결정적인 장면에서는 모나코 수문장 다니엘 수바시치 골키퍼의 엄청난 선방에 득점이 무산되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2골 차 아스날의 승리로 종료됐고, 아스날은 이긴 것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