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테자커 "아스날, 이번엔 뮌헨 꺾는다"

2014. 2. 18. 01:46#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아스날의 중앙 수비수 페어 메르테자커[29, 독일]가 1년 전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의 아픔을 안겨준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에 반드시 설욕하겠다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아스날이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서 또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게 됐다. 지난해 12월 열린 16강 대진 추첨에서 상대가 뮌헨으로 결정된 것이다. 이후 아스날은 계속해서 복수의 칼을 갈아왔다. 아스날은 지난 시즌 뮌헨과 16강서 맞붙어 3:3으로 비겼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서 밀려 8강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이에 아스날은 뮌헨과의 경기를 잔뜩 벼르고 있다. 하지만, 아스날이 복수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상대가 워낙 강하기 때문이다.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한 뮌헨은 시즌 초반부터 지금까지 무서운 상승세를 지속하며 2년 연속 트레블 달성을 노리고 있다. 독기를 품은 아스날도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팀이다.

그래도 두려움은 없다. 메르테자커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뮌헨과의 2경기서 완벽한 경기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지금의 아스날이라면 충분히 그들을 이길 수 있다. 우린 지난 시즌보다 정신력이 강해졌다"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그는 이어 "지난번 1차전에서는 뮌헨을 너무 두려워한 탓에 너무 쉽게 경기를 내줬다. 그런 교훈을 통해 배웠고, 이제는 더 잘할 수 있다. 올 시즌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최고의 팀을 이기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뮌헨을 상대로 두 번의 실패는 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벌어진 FA컵에서 리버풀을 꺾으며 팀 분위기를 반전시킨 아스날이 그 여세를 몰아 뮌헨마저 무너뜨릴지 주목된다. 아스날과 뮌헨의 16강 1차전 경기는 2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