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복귀' 플라미니 "집에 돌아온 것 같아"

2013. 9. 6. 12:0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5년 만에 다시 아스날의 유니폼을 입게 된 마티유 플라미니[29, 프랑스]가 마치 집에 돌아온 것 같다면서 친정팀 복귀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플라미니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소속팀 AC 밀란에서 방출이 됐다. 그리고 지난달 아스날에 재입단을 했다. 밀란에서 방출을 당한 후 아스날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면서 차기 행선지를 물색 중이던 플라미니는 올여름 선수 영입에 난항을 겪던 아스날의 제안을 받고 복귀를 결정, 다시금 '거너스[아스날 애칭]'의 일원이 됐다.

지난 주말에는 복귀전을 치르기도 했다. 플라미니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과의 경기에 전반 막판 교체로 출전해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플라미니는 경기가 끝난 뒤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집에 돌아온 것 같다. 토트넘을 상대로 경기를 하면서 강렬한 감정을 느꼈다. 토트넘과의 경기는 언제나 쉽지 않다. 하지만, 매우 특별하다"라고 아스날 복귀전을 북런던 더비로 치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하며 아스날에 충성을 맹세했다. 플라미니는 "아스날을 위해 경기장 위해서 내 모든 것을 받칠 각오가 되어 있다. 모두가 나의 그런 모습을 봐줬으면 좋겠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나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끝으로 플라미니는 아스날의 현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아스날은 매우 우수한 팀이다. 수준급의 선수가 있고, 정신력도 좋다. 경기장 위에서는 서로가 잘 협력하고 있다. 이는 빅매치에서도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04년 마르세유에서 아스날로 이적했던 플라미니는 2008년 밀란으로 떠나기 전까지 4시즌을 뛰며 총 153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