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레알에서 외질 영입...5년 계약

2013. 9. 3. 07:44#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이스코와 가레스 베일의 잇단 합류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입지가 크게 좁아진 메수트 외질[24, 독일]이 전격 아스날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아스날은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외질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자세한 계약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잉글랜드 현지 언론에서는 외질이 5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적료는 약 4,200만 파운드[720억 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여름 내내 지지부진한 영입 실적을 냈던 아스날은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경험과 재능을 두루 갖춘 외질을 낚아채며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 레알에서 설 자릴 잃은 외질은 잔류 대신 아스날행을 택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벵거 감독은 "외질을 영입하게 되어서 무척이나 기쁘다. 외질은 검증된 훌륭한 선수다. 우린 오랜 기간 그를 지켜봤고, 동경을 해왔다"며 "외질은 아스날의 뛰어난 새 전력이 될 것이다"라고 외질의 영입에 만족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나타냈다.

외질은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레알에서의 3년은 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었던 멋진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스날에서의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며 "벵거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최근 나에게 부족했던 것이 무엇인지 느꼈다. 그것은 신뢰였다. 모든 경기에서 믿음에 보답하며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외질은 지난 2006년 살케 04에서 데뷔해 베르더 브레멘을 거쳐 2010년 레알로 이적했다. 레알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총 158경기에 출전해 27골을 기록했고, 2010-11시즌에는 생애 첫 리그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과연 아스날에선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아스날은 외질 외에도 이적시장 마지막 날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에밀리아노 비비아노 골키퍼를 임대로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