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WCQ] 일본, 우즈베키스탄과 1:1 무승부

2011. 9. 7. 01:12#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지난 2일 북한전에서 극적인 1:0 승리를 거두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던 '사무라이 블루' 일본 축구 대표팀이 우즈베키탄과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일 밤[한국시간] 타슈켄트 팍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팀 우즈베키스탄과의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북한전에서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우즈베키스탄 원정을 떠나온 일본은 이날 경기에서도 아시아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일본은 중원에 가가와 신지, 하세베 마코토 등을 선발 출전시킨 가운데 이충성[리 타다나리]과 오카자키 신지를 투톱으로 내세우며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을 공략했다.

그러나 강력한 피지컬을 자랑한 우즈베키스탄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며 고전했다. 일본 특유의 패싱 게임도 전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8분 전직 K리거인 우즈베키스탄의 세베르 제파로프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전반 초반 상대에 먼저 골을 허용한 일본은 반격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전반전 동점을 만들지 못한 일본은 후반 들어 기요타케 히로시와 마이크 하베나르를 잇따라 교체 투입하며 추격전을 벌였다.

공격진에 변화를 시도한 일본은 전반전보다 활발한 공격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을 두들겼다. 조금씩 득점 기회를 만들던 일본은 후반 20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상대 진영에서 득점을 노린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가 오른쪽 측면에서 높게 넘어온 우치다 아쓰토의 크로스를 몸을 날리며 시도한 다이빙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어렵게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을 연 일본은 공세를 펼치며 추가골까지 욕심을 냈다. 일본의 극적인 역전 드라마는 연출되지 않았다.

일본은 경기 종료 직전 절호의 득점 찬스를 놓치며 우즈베키스탄과 1:1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한편, 일본에 패했던 북한은 홈에서 열린 타지키스탄과의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차전에서 박남철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