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사, 프리미어리그 중계권 접수?

2012. 1. 5. 05:15#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지난해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를 잃은 세계 최고 IT 기업인 미국의 애플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데일리 메일'은 '아이폰 시리즈로 유명한 애플이 '애플 TV'를 위한 전략 콘텐츠로 잉글랜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인가를 부가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을 손에 넣어 소비자들을 끌어모을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프리미어리 중계는 애플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많은 유수 방송사가 탐을 내고 있는 사업이다. 그러나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천문학적인 중계권료 때문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중계권료는 최소 2조 4천억 수준이다.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영국의 스포츠 전문 방송사인 '스카이 스포츠'와 미국 스포츠 방송사 'ESPN'이 중계권을 가지고 있다. 두 방송사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따라서 중계권 확보를 위해선 프리미어리그와 재계약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애플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미국 인터넷 검색엔진 회사인 구글도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계권 사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런 가운데 중계권을 둘러싼 이들의 경쟁으로 축구 중계에도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스포츠 전문 채널인 'SBS ESPN'가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을 가지고 있으며 TV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