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크로아티아에 4:2 승리...20년 만에 월드컵 우승

2018. 7. 16. 01:58#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뢰블레' 프랑스가 크로아티아를 꺾고 다시 한번 세계 정상에 등극했다. 1998년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기적을 꿈꿨던 크로아티아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프랑스는 15일 자정[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와 6골을 주고받은 끝에 4: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프랑스는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첫 결승 진출로 큰 기대를 모았던 크로아티아는 프랑스를 상대로 잘싸웠지만, 운이 따르지 않으며 우승에는 실패했다. 크로아티아는 자책골과 페널티킥 등으로 실점하며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양상은 예상을 벗어났다. 앞선 3경기에서 연장 승부를 치르며 지칠대로 지친 크로아티아가 전반부터 프랑스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상대 진영에서 적극적으로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첫 골은 프랑스의 몫이었다. 전반 17분 앙트완 그리즈만의 프리킥이 수비에 가담한 크로아티아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의 머리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프랑스의 리드도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다. 전반 29분 크로아티아의 동점골이 나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반 페리시치가 깔끔한 마무리로 균형을 맞췄다. 페리시치는 아크 정면에서 도마고이 비다의 패스를 받아 수비 한 명을 따돌린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팽팽하던 승부는 전반 38분 프랑스 쪽으로 다시 기울었다. 프랑스가 페리시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그리즈만이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리즈만은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며 가볍게 왼발로 차넣었다.

 

리드하며 전반을 끝낸 프랑스는 후반전에도 수세에 몰렸다. 크로아티아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후반 중반에 찾아온 연이은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며 간격을 크게 벌렸다. 후반 14분 폴 포그바의 중거리포가 터졌다. 포그바는 자신의 슛이 수비에 맞고 나오는 것을 재차 왼발 슈팅을 시도해 추가골을 뽑았다. 이어 후반 20분 킬리언 음바페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음바페도 예리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했다.

 

3골 차로 여유있게 앞선 프랑스는 후반 24분 우고 요리스 골키퍼의 실수로 만주키치에게 실점했지만, 남은 시간을 잘 버텨냈다. 크로아티아는 만주키치의 만회골로 추격 의지를 불태우며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결국 경기는 프랑스의 승리로 종료됐다. 우승의 영광은 프랑스에 돌아갔고, 크로아티아는 준우승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