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샹 감독 "캉테, 아자르도 막아줘"

2018. 7. 10. 19:35#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이 벨기에와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27, 첼시]의 활약을 기대했다. 캉테에게 벨기에의 간판 에당 아자르를 막으라는 특명을 내렸다.

 

프랑스와 벨기에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결승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강한 상대끼리 맞붙게 됐고,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목표는 같다. 두 팀 모두 오직 결승 진출만 생각하고 있다. 양보 따위는 필요 없다.

 

대회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힌 프랑스는 상대 에이스 에당 아자르를 어떻게 봉쇄하느냐에 따라 결승행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아자르는 명실상부한 벨기에의 핵심이다. 이번 대회에서 많은 골을 넣고 있지는 않지만, 벨기에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과감하고 저돌적인 돌파로 기회를 만들고, 마무리 능력까지 갖췄다. 프랑스가 반드시 막아야 하는 선수다.

 

이에 데샹 감독은 캉테에게 아자르를 전담 수비하는 임무를 부여할 생각이다. 데샹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캉테는 지난 경기 때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그는 볼을 빼앗고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선수다. 팀에는 필수적인 존재다. 캉테가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서 리오넬 메시를 수비했던 것처럼 아자르를 상대로도 명확한 자신의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데샹 감독의 캉테에 대한 신뢰는 당연하다. 캉테는 대표팀 동료인 킬러언 음바페, 폴 포그바, 앙트완 그리즈만처럼 활약이 돋보이는 선수는 절대 아니다. 하지만, 언제나 맡은 임무를 충실히 해내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다. 누구보다 많이 뛰고, 볼이 없는 상황에서의 움직임이 매우 좋다. 수비 능력도 훌륭하고, 지치지 않는 체력은 강테의 최대 강점 중 하나다. 현역 시절 강팀 킬러였던 박지성을 연상케 한다.

 

또한, 캉테는 프랑스 선수 가운데 아자르를 가장 잘 안다. 두 선수는 첼시에서 함께 뛰고 있다. 두 시즌 동안 호흡을 맞췄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서로의 장단점을 충분히 파악했을 것이다. 때문에 프랑스에서는 아자르를 가장 효과적으로 막아낼 적임자로 캉테를 선택했고, 강테는 이제 그 믿음에 보답해야 한다. 동료에서 적으로 만나는 두 선수의 대결에 팀 운명이 걸렸다. 캉테는 막아야 하고, 아자르는 뚫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