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베일 빠지고 호날두 포함한 유로 '베스트 11' 발표

2016. 7. 12. 00:12#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유럽축구연맹이 유로 2016 토너먼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11명의 선수를 선발해 꾸린 '베스트 팀'과 대회 'MVP'를 발표했다.

 

여름 한 달 동안 세계 축구팬을 즐겁게 했던 '미니 월드컵' UEFA 유로 2016이 막을 내렸다. 이번 유로 2016에서는 메이저대회 무관의 포르투갈이 개최국 프랑스를 꺾고 사상 첫 우승을 일궈냈고, 유럽 축구의 약체 웨일스와 아이슬란드가 돌풍을 일으키는 등 재미와 감동 그리고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진 대회로 기억에 남았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결승전이 끝난 뒤 대회 MVP와 베스트 일레븐을 공개했다. 먼저 MVP에는 프랑스의 앙트완 그리즈만이 뽑혔다. 이로써 그리즈만은 대회 득점왕에 이어 MVP에도 선정되며 개인 타이틀 2관왕을 차지했다. 유로 2016에서 6골을 기록한 그리즈만은 1984년 9골을 넣은 미셸 플라티니 이후 30년 넘게 깨지지 않던 마의 5골 장벽을 허물며 대회를 빛냈다.

 

베스트 팀에는 포르투갈이 가장 많은 4명의 선수를 배출했고, 4강에서 탈락한 독일이 3명, 준우승의 프랑스와 4강 진출국 웨일스에서 각각 2명이 나왔다. 웨일스의 4강 주역인 에이스 가레스 베일은 제외됐다. 베일은 조별 리그에서 대회 출전한 선수들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했지만, 토너먼트에서는 크게 눈에 띄지는 않았다. 때문에 베스트 팀에서 빠졌다.

 

명단을 살펴보면 골키퍼에는 결승전에서 엄청난 선방쇼를 펼친 포르투갈의 수문장 루이 파트리시오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독일의 조슈아 키미히, 제롬 보아텡과 포르투갈의 페페, 하파엘 게레이로는 최우수 수비수로 선발이 되었고, 득점왕 그리즈만을 비롯해 웨일스의 아론 램지, 조 앨런과 토니 크로스[독일], 디미트리 파예[프랑스]가 베스트 팀의 중원을 구축했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포르투갈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몫이었다. 호날두는 결승전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짧은 활약을 했지만, 앞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포르투갈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수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유로 2016 최고 공격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호날두는 유로 2016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 UEFA 유로 2016 베스트 팀 명단

 

□ GK - 루이 파트리시오[28, 포르투갈]

 

□ DF - 제롬 보아텡[27, 독일], 조슈아 키미히[21, 독일], 하파엘 게레이로[22, 포르투갈], 페페[33, 포르투갈]

 

□ MF - 앙트완 그리즈만[25, 프랑스], 디미트리 파예[29, 프랑스], 토니 크루스[26, 독일], 조 앨런[26, 웨일스], 아론 램지[25, 웨일스]

 

□ FW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포르투갈]